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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7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이러지 말아줘.

가면을 벗은 내가, 너희들 눈에는 그렇게 색골로 보이나?

"내 말은, 우리 집에 가서 밥 먹자는 거야. 우리 부모님이 널 정말 좋아하시거든."

나는 급히 설명했다.

황옌은 내 말을 듣고 얼굴부터 귀까지 빨개지더니,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제대로 말 좀 해, 이 바보야!"

모기 소리처럼 작게 말하고는, 더 이상 고개를 들지 못했다.

좋아.

어색해졌다.

정말 어색해졌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황옌처럼 앞에서 몰래 웃고 있는 샤오밍을 노려보았다. 샤오밍은 급히 앞을 보며, 아무것도 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