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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3

이런 만남이 내게는 가장 만족스럽다.

내가 자오원자오의 관심을 끌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가 직접 나를 찾아오게 한 다음, 그의 의중을 탐색하고 나서 내 진짜 신분을 알려주는 것. 좀 까다롭게 굴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사실이 증명하듯이, 자오원자오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나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과 뤄징천의 관계를 밝혔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그가 이렇게 한 것은 나를 존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다.

나는 이곳에 온 지 이미 두 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