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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그건 아까 군중 속에서 나에게 반병의 물을 건네준 여자아이였다.

비록 지금은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지만, 내 날카로운 눈으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까는 정신이 몽롱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화장한 여자아이는 꽤 예뻤다.

대략 스무 살 정도의 나이.

물론, 수나 전타오 같은 요물급 미모는 아니지만, 작은 미녀라고 할 만했다. 사람들 사이를 걸어갈 때 돌아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을 것이다.

이 본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한 화장, 짧은 치마에 검은 스타킹을 신은 모습을 보니, 이곳의 공주 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