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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4

"모레가 좋겠어." 전소야가 마침내 시간을 정했다.

"소야."

"응?"

"네 휴대폰 좀 켜 줄 수 없을까? 그러면 내가 전화하기 편할 텐데. 너랑 연락이 안 되면 내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몰라..." 허칭니엔의 말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말하자면 이상한 일이었다. 그는 청샤와 몇 년간 연애를 했고, 진심으로 청샤를 좋아했었다.

그는 한 번도 다른 사람을 좋아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게 참 알 수 없는 법이다. 한 사람이 떠나고, 또 다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 사람은 겉으로는 항상 웃고 걱정 없어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