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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

예시어의 미모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묵성택과 위정강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온갖 종류의 미녀들을 보아왔지만, 그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예시어는 미녀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 사람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묵성택은 그저 담담히 한 번 바라보고는 시선을 운상에게 옮겼다.

운상의 아름다움은 화려하지 않고 과하지 않았다.

마치 강남의 안개 비 내리는 산수화처럼, 몽롱하게 한 층의 운치를 품고 있었다.

예로부터 '정인의 눈에는 서시가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운상을 볼수록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