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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조철주가 공사현장에 도착했을 때, 몇몇 작업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조철주가 다가가 보니 한 작업자가 끔찍한 표정으로 땅에 누워 있었는데, 분명히 밤새 죽은 모습이었다. 다른 작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귀신의 습격을 받아 이렇게 죽었다고 했다. 조철주는 작업자들의 헛소리를 제지하고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도착해 진술을 받은 후 조철주에게 경찰 쪽의 소식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조철주는 왕립국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고, 왕립국도 조철주에게 일이 처리되면 시장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하룻밤이 지나고 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