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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빨리빨리, 좀 서둘러봐" 교소사가 조철주를 재촉했다. "천천히 가자고, 누가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 급해?" 조철주는 여전히 느긋하게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교소사는 정말 조급해져서 조철주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조철주는 잠시 멍해졌다가, 차가운 물고기 한 마리가 자신의 손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온 것 같은 느낌에 무의식적으로 꼭 쥐었다.

"뭐 하는 거야?" 교소사는 갑자기 자신이 조철주의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을 놓으려다가 조철주가 민망할까봐 망설였다. 하지만 조철주가 반사적으로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