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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과 옷에는 먼지가 묻어 있었지만, 예쁜 얼굴에는 여전히 장난기 어린 미소가 머물러 있었고, 붉은 입술은 계속 살짝 올라가 있었다.

채찍 끝이 거인의 어깨를 감싸자, 왕밍하오는 천둥소리가 지나간 후 뒷다리를 힘차게 차며 거인의 허리에 뛰어올라 "번개폭풍"을 떨어뜨렸다. 그의 절단된 사지는 기계 발바닥에서 전해지는 전류의 저릿함과 거인 몸속에서 '카칵카칵' 울리는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그의 심장도 '쿵쿵'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거인은 그가 땅에 돌아오기도 전에 채찍을 뿌리치고 다시 양팔을 휘둘렀다. 왕밍하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