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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숲속에 잠복해 있던 정일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원래는 역습을 계획했었는데, 막상 행동하려는 순간 예민한 감각 능력으로 그들이 물러나는 것을 감지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순간 정일의 마음속에 혼란이 밀려왔다.

혹시 찾지 못해서 포기한 건가?

당당한 명문 가문이 도발당했는데 그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없을 텐데?

마음속에 의심이 가득한 채, 정일은 숨어있던 수풀에서 나왔다. 수색이 끝났으니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비록 이 사람들이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으로선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