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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말이 통하지 않으면 더 할 말이 없다.

한 번의 낮은 으르렁거림과 함께, 귀랑은 이미 정일을 향해 달려들었다.

"파!"

바로 그 순간, 정일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고, 귀랑은 자신의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저절로 멈춰 섰다.

정일은 이미 날아올라 한 발을 세게 귀랑의 목덜미를 향해 후려쳤다.

피부 표면에 순간적으로 발생한 암석화 현상이 정일의 발차기로 인한 피해를 상쇄했지만, 표면의 피해는 막을 수 있어도 신체 내부에 가해지는 부담은 피할 수 없었다.

잠시 정신이 흐려진 후에야 귀랑은 간신히 그 불편함에서 벗어났고, 양팔을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