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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2

장휘가 막 걸음을 멈추자, 신정이 이미 따라와서는 말도 없이 장휘의 귀를 잡아당기며 화가 나서 소리쳤다. "장씨, 도망가봐, 왜 더 안 도망가?"

"아이고, 여보, 놔줘요, 못 봤어요? 손님이 왔다고요?" 장휘는 귀를 감싸며 어쩔 수 없이 용서를 빌었다.

젠장, 생각해보니 정말 창피했다. 자신은 당당한 남자 간호사로, 수많은 여자들을 정복했었다. 하지만 유독 신정 앞에서는 항상 괴롭힘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뭐, 이제 창피하다는 걸 알아? 이 개자식, 오늘은 반드시 설명해야 해. 너랑 치윈팡이 사무실에서 뭘 한 거야? 왜 그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