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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경기장에는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딩이의 마른 몸이 경기장 가운데 서 있었고, 두 손으로 마이크를 높이 들고 있었다.

이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심판도 카운트다운을 잊었다.

마이크는 몸부림치려 했지만, 몸은 딩이에게 공중에 꽉 붙잡혀 조금도 힘을 쓸 수 없었고, 그저 헛되이 낮은 울음소리만 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개자식 수라왕, 내 돈 다 날렸네, 너 죽어라."

"씨발, 이건 분명 가짜 시합이야."

"내 돈, 내 전 재산을 걸었다고."

욕설이 난무했지만, 대부분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