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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완안홍렬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 여자들이 여기에 나타날 용기가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다.

이것은 천하의 영웅들을 무시하겠다는 것인가?

장광도 이때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들이 이미 오셨으니, 어제 밤 비천방이 몰살당한 사건에 대해 무슨 할 말이 있는지 듣고 싶군요."

혈홍장미 열세 명은 과연 범상치 않았다. 한 명 한 명이 나라를 기울일 만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장광이 조용히 이 말을 꺼내자, 사람들은 비로소 꿈에서 깨어난 듯 어제 밤의 처참했던 광경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