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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

정일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완안홍렬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공이 없는데 녹을 받을 수 없지요. 완안 방주께서 이러시는 건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완안홍렬은 크게 손을 휘저었다. "보검은 영웅에게 주는 법. 이곳이 정 형제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는 당연히 순리대로 인정을 베풀고 싶소. 부디 받아주시오."

정일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완안홍렬은 가볍게 손뼉을 쳤다.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리고 관리인처럼 보이는 남자 둘이 매우 공손하게 들어왔다. 완안홍렬이 손을 들자 관리인이 계약서 한 장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