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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장광의 마음속에는 사실 한동안 상실감이 있었다. 정일과 같은 고수가 자신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이.

하지만 동시에 장광은 마음속으로 이해했다. 그와 정일, 둘 중 하나는 맹호방의 방주이고, 다른 하나는 절세 고수로, 두 사람 사이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았다.

정일은 마치 하늘을 나는 용과 같고, 자신은 땅 위의 맹호와 같았다.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하늘에 오르기는 어려워, 평생 땅에서만 풍운을 일으킬 수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정일은 달랐다. 용의 위엄과 천지의 이상한 현상처럼, 어디서든 정일이 위력을 발휘하면 반드시 천지가 진동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