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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산본 적천의 어리석은 질문에 정일은 당연히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않았다.

정말 대답해야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손에 든 검일 뿐이었다.

어떤 말도 필요 없이, 손에 든 검이 가장 좋은 답이었다.

"슉!"

다시 한 번 푸른 검기가 뻗어나갔고, 검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먼지가 모두 흩어졌다. 그 위세는 마치 하늘과 땅을 함께 가르려는 듯했다.

산본 적천은 비록 놀랐지만, 손에 든 무사도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한 줄기 검기만으로도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

검기와 무사도가 세차게 부딪혔고, 그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