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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머리를 흔들어 뇌리 속의 잡다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딩이는 골동품 거리에서 찾아 나섰다. 이 골동품 거리는 밍주시에서 가장 큰 골동품 시장으로, 세상에 드러내기 힘든 문화재들도 이곳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각종 골동품이 있었고, 업계는 전문화되어 분류가 세밀했다. 서화를 파는 사람은 서화를 연구하고, 도자기를 취급하는 사람은 도자기만 거래했다. 딩이가 한참을 둘러보니 옥과 비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도 십여 곳이나 되었다. 돈이 있어야 용기도 생기는 법,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배짱도 부족하다. 큰 가게일수록 손님을 무시하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