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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현무각주의 죽음은 딩이를 당황하게 했다. 너무나 단호하게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잠시 멍한 후에야 상황이 완전히 손쓸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현장에는 아직 한 사람이 남아 있었다.

"너, 알고 있는 걸 말해."

긴 검을 주작각주에게 겨누며, 딩이는 두 눈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그녀도 충동적으로 현무각주의 뒤를 따를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될 테니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주작각주는 시선을 돌리며, 몇 사람 중에 죽은 건 자신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