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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딩이는 당연히 덩거사의 말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차렸다. 잠시 눈을 가늘게 뜨더니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는 정말로 이해했다. 사실 덩거사의 말은 이미 너무나 명백했다.

보물을 찾기 전까지는 모든 의심과 내분은 의미가 없다. 물론 이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보물을 찾은 후에는 이 협약이 자동으로 파기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일행 사이에는 원래부터 신뢰가 존재하지 않았다. 덩거사가 이 정도까지 말해준 것만으로도 딩이에게는 충분했다. 적어도 목적지에 도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