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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하계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 약혼식에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었다.

그의 이름은 진봉이었다.

초대장 없이 그냥 들어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죄송합니다, 이 분은 제 친구예요."

경비원의 제지 속에서 하계리는 급히 나서서 진봉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의 의아한 시선 속에서 그를 맞이했다.

"어떻게 왔어?"

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구석에 앉자, 진봉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래도 친구 사이인데, 네 약혼식에 참석하는 게 지나친 건 아니잖아?"

"그런 뜻이 아니었어..."

하계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손바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