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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소이, 이게 네 휴대폰이야."

돌아올 때, 천봉은 최대한 자신의 표정이 평범해 보이도록 노력하며, 휴대폰을 천이에게 건넨 후 곧바로 돌아서려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순간 당사자에게 불려 세워졌다.

"저기, 천 오빠, 정 오빠 쪽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상대방이 물어볼 줄은 예상치 못했다. 천이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자 천봉의 발걸음이 순간 굳어버렸다.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잠시 후에야 약간 억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 생각하지 마. 그러고 보니, 아까 란란이가 너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