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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선배께서 나서기를 원치 않으신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직접 해결해야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자의 상대가 되지 못하니, 선배님과 한번 겨뤄보고 감을 잡고 싶습니다."

정이는 솔직하게 말했고,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네. 하지만 자네도 쉽게 포기할 것 같진 않군. 그렇다면 내가 한번 상대해 주지."

말을 마치자 노인은 이미 장내 중앙에 와 있었고, 한 손은 등 뒤로 하고 다른 한 손은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시작하게."

정이의 얼굴에 순간 기쁨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공손히 인사하며 말했다. "실례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