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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지안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는데, 의외로 그의 백옥 같은 얼굴에 희미한 붉은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이 자신이 방금 발로 차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니 지안은 마음속으로 무척 기뻤다. 밥을 두 숟가락이나 연달아 먹으며, 자신의 엉덩이에 퍼렇게 멍든 자국이 누구 덕분인지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소요는 그가 맛있게 빠르게 먹는 모습을 보며 자꾸 반찬을 집어주었고, 지안도 사양하지 않고 받아먹으며 속으로는 즐거워하며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당안에서 처음 먹는 쌀밥은, 요리해도 조각된 호박만큼 맛있네. 크기는 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