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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소요가 손을 한번 휘저으자, 소자우는 즉시 무릎으로 기어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시선 끝에서는 옆에 있는 지안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반산 선생의 책을 읽었나?" 소요가 냉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지안은 침을 꿀꺽 삼키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요는 마음속으로 약간의 자부심을 느끼며 다시 물었다. "혹시 과목불망인가?"

지안의 몸이 흠칫 떨렸다. 소요가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알 수 없어, 그저 머리를 조아리고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녀석이군. 천재적인 자질에 과목불망이라... 천 개의 글을 외울 수 있다니.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