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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소 대인께서도 너무 엄하게 관리하시는군요. 이 항왕 전하께서는 눈살을 찌푸리셨을 테지요." 주 대인이 한숨을 내쉬자, 지안의 마음이 움찔했다. 그는 현 황제가 가장 아끼는 아들, 십오 황자, 항왕 전하란 말인가?

지안은 징계용 회초리가 내려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막 몸을 돌려 떠나려던 찰나, 뜻밖에도 주 대인이 외쳤다. "소 대인!"

지안의 발걸음이 공중에 멈춰 버렸다. 그는 어색하게 몸을 돌려 소예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지안은 속으로 아이고 망했다 싶었다. 이 주 대인은 정말 자신의 운명의 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