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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

한림서원에 다시 가는 것은 지안에게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그 산 위의 경치는 사람이 변해도 변하지 않았고, 떨어진 꽃잎과 흐르는 물, 오직 우아하고 향기로운 풍경만이 보였다.

정자와 누각들이 산 사이에 우뚝 서 있고, 가끔씩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안은 그저 재미있다고 느껴 한참 동안 기뻐하며 쫓아다녔다.

한참의 시간을 들여 올라간 후, 소야는 여전히 들떠 있는 지안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이제 어린애도 아닌데, 이런 꽃과 새, 물고기와 벌레를 본 적 없기라도 한 것처럼 굴어?"

지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