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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

나는 인간 세상의 우수에 젖은 나그네, 그대여 무슨 일로 눈물이 줄줄 흐르나, 애끓는 소리 속에 지난 삶을 추억하네.

소요가 한숨을 내쉬자, 지안은 못 들은 척했다. 소요는 살며시 지안을 끌어당겼다.

지안은 원래 거부하려 했지만, 큰 동작은 취하지 않았다. 자신이 소요와 다시 다툰다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소요는 품에서 옥패 하나를 꺼냈다. 푸른 물결이 푸른 옥을 이루고, 하얀 파도가 하얀 규를 만들어낸 듯했다.

그 옥은 맑고 영롱했으며, 위에는 작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소요는 그것을 지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