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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

"손 내밀어."

시아오예의 말은 간결했고, 즈옌은 온몸이 움찔했다. 그는 등나무 회초리를 시아오예에게 건넸다.

이제 이 순간, 뒤를 따르는 사람은 이미 아무도 없었지만, 시아오부는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며칠 전, 즈옌은 이 문 앞에 붉은 피가 흥건했던 것을 보았지만, 지금은 오직 노란 낙엽과 마른 가지만이 가득했다.

시아오예가 회초리를 받아들고, 즈옌이 손을 거둬들이기도 전에 세차게 한 대를 내리쳤다.

즈옌은 아픔에 비명을 질렀고, 순간 척추가 곧게 펴졌다. 입술을 깨물어 피가 비어져 나왔다.

"아프냐?" 시아오예의 질문에는 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