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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소요는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지안은 속으로 섬뜩함을 느끼며 자신의 동공에 점점 커지는 소요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형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네가 뭘 하고 싶은지, 나도 그걸 하는 거지!"

소요는 소매를 걷어올리고 손에 들고 있던 계화과를 옆으로 던졌다. 계화과가 공중에서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기도 전에, 갑자기 튀어나온 인영이 그 궤적을 방해했다.

개단이었다! 지안은 턱이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개단이 그 계화과를 보물처럼 손바닥에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이 소요가 방금 전에 했던 행동과 똑같았다.

다만 개단은 소요처럼 인내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