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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이런 기막힌 사람이라니, 지안의 마음은 울적했다. 그런데 공주 전하는 오히려 편안하게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내가 보기에 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공주 전하가 갑자기 소요에게 물었다.

지안은 몰래 소요를 힐끗 쳐다봤다. 그의 표정이 담담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고 대신 대답했다. "제 형님은 소가의 장자십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모두의 얼굴색이 하얗게 변하거나 푸르게 질렸다.

지안은 저절로 얼굴을 축 늘어뜨렸다. 자신은 분명히 처음부터 자기 형이 당당한 정왕 전하라고 말했는데.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