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왕야는 소관입니다

챕터 42

지안은 말문이 막혀 더듬거리며, 이를 꽉 깨물고 눈을 흘기며 샤오예를 노려보았다.

샤오예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돌렸는데, 어쩐지 불편해 보였다. 그는 외부인 앞에서 항상 겸손한 군자처럼, 온화하고 고결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오늘처럼 행동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꼼수를 부려 지안과 장난치다가, 지안이 그의 속셈을 들키게 될까 두려워 화제를 돌렸다. "꼬맹아, 먹고 싶지? 우리 밖에 나가서 술집에서 맛있는 요리 몇 가지 시키는 게 어때? 오늘 달빛이 몽롱한데, 술 한잔 하면서 달구경하기 딱 좋겠어."

꼬맹이는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