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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

"놓으세요."

소요는 손을 들어 젓가락으로 그의 손을 툭 쳤다. 그리고 옆에 있던 차를 들어 차 뚜껑으로 차 잎 찌꺼기를 살짝 쓸어낸 후,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입술을 살짝 휘고 그를 바라보았다. 눈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지안은 하얀 이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온 얼굴에 억울함을 담았다. "형님, 제가 잘못했어요. 몰래 그렇게 많은 밀가루를 다 넣어버리면 안 됐는데."

그는 소요의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며 눈을 크게 뜨고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흥, 소요는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소매를 한번 흔들어 손을 빼내고는 느릿느릿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