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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또 울어? 이 담요가 네 눈물로 다 젖겠다." 주안이 그를 일으키자, 지안은 눈을 깜빡이며 부어오른 눈으로 쉰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너무 슬픈데 울지도 못하게 하다니, 이건 너무 하잖아..."

주안은 혀를 차며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했고,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분명 놀라움이 담겨 있었다.

"서둘러. 너도 알겠지만, 소야가 한림서원에 간 게 아니라는 걸." 주안의 먹빛 같은 눈동자는 빛을 잃고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과연, 지안은 마침내 눈물을 그치고 붉게 부어오른 사슴 같은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