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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글자 모양은 바르고 교차되며, 크고 작고, 열리고 닫히고, 선의 굵기 변화가 뚜렷하여 기복이 있었다.

소요가 세심하게 가르치자, 지안도 매우 인내심을 갖고 배우고 있었다. "글씨는 사람을 닮는다." 소요는 지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나쁘지 않아, 이제 형태가 조금 갖춰지고 있군."

지안의 마음이 떨리더니 기쁨으로 가득 찼다. 소요가 자신을 칭찬하다니, 믿을 수 없어서 한쪽 발로 다른 발을 밟아보았다. 정말 꿈이 아니었다.

"앞으로 매일 글씨 한 장씩 써서 나에게 가져오거라."

방금 전까지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던 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