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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소요는 손을 멈추었다. 무릎은 이미 깊은 눈 속에 파묻혀 뼈를 에는 듯한 차가움이 느껴졌다.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말해. 뭘 알고 있는지, 전부 다."

하지만 그의 눈동자에는 감출 수 없는 쓸쓸함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종이 한 장이 더 있었어요, 그 과자를 싸고 있던 종이..." 지안은 이가 덜덜 떨리며 말했다. 얼굴은 추위에 보라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소요는 그의 느릿느릿한 대답을 참을 수 없어 가차 없이 두 대를 더 내리쳤다. 지안은 혀를 깨물며 고통의 비명을 삼켰다. 비릿한 피 맛이 입안에 퍼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