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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허둥지둥 밖에서 물을 떠와서는, 또 한참을 수건을 찾아 헤매다가 물에 적셔 그대로 소요의 얼굴에 뿌렸다.

"콜록콜록." 소요는 차가움에 놀라 흐릿하게 눈을 떴다. 희미하게 지안의 모습이 눈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보여 손을 뻗어 잡으려 했다.

"형님, 제가 불효했습니다." 지안은 마침내 감정이 북받쳐 소요의 손바닥에 자신의 손을 넣고 소요의 침대 옆에 무릎을 꿇었다.

"지안이 형님께 화를 내서는 안 됐어요. 형님의 가르침을 제가 결국 저버렸습니다."

지안은 말하다가 결국 슬픔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소요는 살짝 숨을 내쉬며 입꼬리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