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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어떻게 말할까? 그 사람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소야, 그는 네 원수야!'

소야가 그의 손 위에 올려놓았던 손가락이 결국 미끄러져 내렸다. 그는 멍하니 웃음을 두어 번 흘리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내비쳤다.

"지안이 잘못했어요. 오늘 필사를 피해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고, 우부에 가지 말았어야 했어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소야가 손을 흔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 "네가 매번 잘못을 인정하지만, 사실은 내 잘못이야. 처신과 행동에 있어 너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어. 나는... 내 동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