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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하늘이 아직 밝지 않았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따뜻했던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지안은 이불 속에 몸을 꼭 감싸고 머리조차 내밀기 싫어했다.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삐걱삐걱 소리가 났고, 문틈으로 쌩쌩 부는 찬바람이 스며들었다. 지안이 머리를 내밀어 보니 소야가 음식 바구니를 들고 들어와 큰 외투를 벗어 탁탁 털고는 옆에 걸었다.

"밖에 눈이 내려요?" 지안이 반짝반짝 두 눈을 굴리며 물었다. 날씨에 대해 묻고 있었지만, 눈은 음식 바구니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소야는 고개를 끄덕이며 음식 바구니를 탁자 위에 놓고 뜨거운 차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