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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가는 길 내내 지안은 끌려가며 비틀거렸다. 소야의 몸에 남은 얼룩덜룩한 화상 자국을 보니 죄책감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여러 번 입을 열려다가도 결국 말을 삼켰다.

방에 돌아오자마자 소야는 익숙한 동작으로 장롱에서 옷을 꺼내 지안에게 건네며 먼저 씻고 갈아입으라고 했다.

지안은 소야의 귀밑머리에 말려붙은 머리카락을 보며 목소리가 무거웠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손상, 효지시야... 형님, 모두 지안의 잘못이에요. 제가 형님을 해치게 했으니..."

소야가 손을 들자 지안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뺨에 떨어질 따귀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