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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없어졌어요." 개단이가 식품 바구니를 뒤집어 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자, 입을 삐죽거리며 울상을 지었고, 대답하기를 꺼려했다.

"빨리 말해, 빨리 말해. 말하면 내가 간식 좀 찾아줄게."

"형님의 글씨요." 개단이가 한참 후에야 겨우 말을 내뱉었다.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손을 내밀며 '먼저 물건부터 보여달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안은 그를 한 대 툭 치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를 데리고 방 밖으로 향했다.

"아이고!" 지안이 막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누군가와 정면으로 부딪쳐 거의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