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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신풍미주두십천, 함양유협다소년. 상봉의기위군음, 계마고루수류전.

어린 나이에 사방을 유랑하는 것이 지안의 원래 계획이었다. 어떻게 해도 사방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갇히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단정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야 했다. 상처가 눌려 끙끙대며 자세를 바꾸는 모습이 계속됐다. 그에게 강의하는 이는 한림서원의 주 대인으로, 원래는 난태령 대인이었다.

소염이 천하 유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서인지, 이렇게 풍채 좋은 분이 기꺼이 가르침을 주러 왔다. 지안은 속으로 생각했다. '형님은 정말 제자가 천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