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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

소효열은 지안의 대답을 듣고 그의 놀란 눈에 가득 찬 불안을 보고서야 손을 멈추고, 수첩을 한쪽에 놓았다. 지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엉덩이가 불에 타는 듯한 통증만 느껴졌다. 소효열이 이렇게 시비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때린 적은 드물었고, 그것도 이렇게 정면으로 때린 것은 처음이라 지안의 마음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소효열은 소매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약고를 조금 퍼내어 지안의 상처에 발랐다. 순간 지안은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금세 줄어들었다. 지안이 고개를 돌려보니 소효열이 조심스럽게 자신에게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