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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소요가 말할 수 있다는 소식은 황제 폐하의 한 마디 칙령으로 인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잠시 후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될 터였다. 소요가 마차에서 내려 아직 산으로 오르는 계단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주 대인이 몸을 굽혀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주 대인." 소요가 공손히 손을 모으자, 주 대인은 분명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정신을 차렸다. 소식은 이미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듯했다. 소요는 그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옆에 서 있는 가마꾼만 바라보았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왕 전하의 벙어리병이 드디어 나았군요.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