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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지안은 엉덩이가 서늘하게 느껴지고, 등 뒤에서 뜨거운 시선이 자신을 응시하는 것 같아 등골이 오싹했다.

한참을 엎드려 있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몸을 일으키니, 자세히 살펴보려던 누군가의 머리와 부딪쳤다.

지안은 이마를 문지르며 천천히 눈을 떠 다가온 사람을 바라보았다. "개단이?" 지안은 놀라서 귀를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꿈이 아니었다!

"개단이, 어떻게 여기 왔어?"

개단은 소박한 흰 도포로 갈아입고, 이전의 움츠러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는 가슴에 걸린 나무 패를 뒤집었는데, 거기에는 두 글자가 크게 쓰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