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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지안은 눈치가 빨라서 비꼬는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눈썹을 찡긋거리며 책상 주변을 자세히 살펴볼 뿐이었다.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마음에 든다면 태부한테 가서 집에서나 가지고 놀아라." 소자우는 있는 힘껏 지안을 향해 발길질을 했고, 지안은 일부러 느릿하게 움직이다가 소자우의 발에 맞아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아이고, 아이고, 다리가 부러졌어, 너무 아파!" 지안은 종아리를 감싸며 쪼그려 앉아 흐느적거리며 신음했다.

소자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그를 걷어찼다. "나한테 장난치지 마. 내가 얼마나 세게 찼는지 모를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