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가장 가난한 청루의 남창이자, 가장 권세 있는 왕야의 막내아들이었다.
오직 그만이 대형 청루에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었다.
오직 그만이 맞고 나서 토끼보다 더 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다.
오직 그만이 제자들을 천하에 가득 둔 형을 입에 거품을 물게 할 수 있었다.

"형, 넌 벙어리 아니었어?"
"......"
"형, 황제가 되고 싶은 거야?"
"......"
"형..."
"난 네 형이 아니다."
"알고 있어. 백차청환무별사(白茶清欢无别事), 난 바람을 기다리듯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공자님, 왕야는 소관입니다

"나는 알고 있어요." 지안이 고개를 돌렸지만, 그의 몸은 떨림을 멈추지 못했다. 삼낭이 소매를 휘날리며 그의 뺨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꽃가지처럼 흔들리듯 웃었다. "게다가 저는 소식을 들었어요. 당시 소 노왕의 사건이 한 가문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공자님은 누구인지 맞춰보실래요?"
지안은 놀라 눈썹을 찌푸리며 그녀를 자세히 살폈다. "누구지?"
삼낭은 그의 귓가에 다가가 숨을 불어넣으며 키득거렸다. "주안이에요. 기억하시죠? 그는 당시 주 재상의 막내아들이자, 주가의 유일한 후손이기도 해요."
주안, 재상부... 지안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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