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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고단아가 무슨 말을 중얼거리는지 듣고, 지안은 더 귀를 가까이 대었다. 그제야 고단아가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 들렸다. "나... 나는... 좋아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안이 튀어나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고단아, 너... 너... 넌 뭘 좋아한다는 거야!"

고단아는 뒤돌아보며 깜짝 놀랐다. 얼굴색이 먼저 창백해졌다가 이내 붉게 달아올랐다. 그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화이 형, 당신... 당신 몰래 엿듣고 있었군요." 말을 마치자마자 자기 방으로 달려갔고, 지안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급히 뒤쫓았다.

고단아는 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