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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

"삼촌! 안 돼요! 삼촌! 저 병실 순회해야 하는데요!"

천원이 울 것 같은 표정을 보고, 류 선생도 이쯤에서 그만두려고 했다.

그러나, 창밖 어두운 하늘에 갑자기 화려한 번개가 번쩍이더니, 이어서 천둥소리가 울렸다. "우르르쾅!"

침대 위의 두 사람은 놀라서 동시에 움직임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달빛이 있던 하늘이 이제는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천원이 옷을 정리하고 나가려던 찰나, 병실의 밝은 조명이 갑자기 몇 번 깜빡이더니 곧 꺼져버렸다.

"정전이네요!" 어둠 속에서 천원의 목소리가 약간 긴장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