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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6

류쯔한은 소파에 앉아 그녀를 여유롭게 바라보며 말이 없었다. 마침내 그녀가 술잔을 내려놓고 물었다.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

"마음대로 하라고 했잖아, 샤워해도 돼."

우시우리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생각 끝에 옷을 모두 벗고 찬물로 샤워했다. 아마도 이렇게 하면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속옷만 입고 수건을 두른 채 나왔다. 이왕 이렇게 된 거니까 받아들이자는 마음이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류쯔한이 정말로 자신을 범한다면 모든 게 쉬워질 것이다.

만약 그가 약속을 어긴다면, 그녀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