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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은 음력 보름달만큼 밝지는 않지만, 어둠 속에서 유일한 빛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왕칭칭은 이 반쯤 달빛이 비치는 방에서 삼촌과 침묵 속에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둑한 밤이었지만, 왕칭칭은 삼촌의 반짝이는 눈빛과 그 안에서 타오르는 열정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만나지 못했고, 둘 다 말이 없었다. 미묘한 감정이 이 삼촌과 조카 사이에 흐르고 있었다.

"삼촌..." 왕칭칭이 작은 목소리로 불렀는데, 말을 꺼내자마자 목소리가 떨렸고, 놀란 왕칭칭은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 떨리는 목소리는 ...